열심히 공부하시고 셀프로 하시는 분들 많으신 걸로 아는데 먼저 엄청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저는 생애첫추택이고 입주의 경험이 없다보니 그냥 처음부터 전문가한테 맡기자 생각했던거 같아요.
사전점검 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 화장실 타일에 이가 빠지는 일이 생겼는데(아마 실금이 가있던 부분이 줄눈이 이탈하면서 터진 듯) 타일 실금 간거 못 찾고 나중에 내 돈 주고 수리하려면 사전점검 비용 넘치게 부담해야 하니 세심하게 열심히 찾아볼거 아니면 그냥 전문가한테 맡기자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일단 저의 아파트 미시공 부분이 만ㅇ하서 특히 쿠킹 미시공, 실리콘 미시공, 줄눈 미시공, 부자재 미시공 이런게 많고 현재 카페에서 이슈되고 있는 것으로 알아요.
그래서 일일이 하자 찾아내기도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마루나 타일 하자 발견하는거 진짜 못할 거 같더라고요. 일일이 두드려보고 들뜸이랑 구배 찾아내는 거도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두드려 본다고 내가 이게 들뜬건지 원래 이런건지 알수도 없고요.
저희 가족은 아기랑 방문해서 사전점검 소장님과 직원분들께 문 열어드리고 그냥 캐리커쳐 그리고 갤리그라피 받고 골프체엄하고 놀다가 왔습니다. 아기가 실내에서 있기도 뭐했고 믿고 같기기로 했으니 믿는 마움으로 마음 편히 놀았던거 같아요.
(사족이지만.. 그러니까 진짜 놀이공원 놀러온 것 처럼 신나서 놀이터 갔다가 분수 갔다가 아파트 한바퀴 돌고 나니 저녁에 엄첨 피곤하더라고요. 허허)
그 동안 위에서 말씀드린 들뜸 찍힘 미시공 소소한 하자 70개 찾아주셨고, 라돈, 포름알데히드 수치 측정해주시고, 레이저 수평계로 수평 수직 체크해주시고, 벽체 단열제 기기 활용해서 전반적으로 시공상태 등을 기계로 측정해주셨어요.
제가 언뜻 보기에 다용도실 벽체가 위어 보여서 이거 엄청 중대 하자 아니야? 이러면서 시무룩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이게 너무 큰 일이다 생각해서 ㅇ머첨 걱정하다가 방문한 소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소장님께서 이 부분은 내력벽이고 갈아낼 수 없는 부분이라 파쇄 후 재시공을 해야 하는데 그럼 오히려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부분은 세택가기 들어가는 자리이고 타일 구배나 수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자 보수 시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하자보수 받지 않는게 더 나을 수 있다 의견 주시더라고요.
사는데 지장이 있는 부분은 아니기도 하고 또 전문가가 저렇게 말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또 되더라고요? 그래도 하자보수는 안되더라도 혹시 바상을 받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하자접수할 수 있게 내용 남겨달라고 말씀드렸고 그것도 일단 하자보수 체크 해놓은 상태입니다.
라돈수치랑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밀폐되어있던 실내인만큼 조금 높은 수치지만 문제가 될 정도의 수치는 아니라고 하셔서, 아기를 위해 시집증후군 시공을 받아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게 문제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걱정만 산더미처럼 안고 입주할 뻔했는데, 전문가가 둘러봐주고 체크해주니 마음이 조금 놓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문 마감재 들뜸 이런 것은 집의 수평의 문제인지 단순히 코킹 미시고의 문제인지 마루 시공 구배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중대하자가 없다보니 처음엔 괜한 돈을 쓴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중대하자가 없는 것이야말로 큰 당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어플접수 대행비가 5만원 추가 된다고 해서 그것도 할까말까 하다가 그냥 전반적인 집의 하자를 숙지하는 것도 필요할 거 같아서 패기롭게 직접한다고 시작했는데.... 중간 정도하다가 조금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자가 70개가 넘다보니 과거의 저로 돌아간다면....그냥...5만원..추가로 내겠습니다 쿨럭! 두시간 꼬박 매달려서 하자 접수 완료했네요.
저는 사전점검 다녀와서 이런 곳에서 내 아이가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행복하고 행복하다 생각하면서 돌아왔어요. 내부 시공이 미시공 된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것이야 시공하면 될 일이고, 우리 아파트 시공 기간에 너무 많은 이슈들이 있었으니 코로나에 인건비 상승 자재비 상승 시멘트 파업 그런 이슈들이 있었던 것에 비해서 이렇게 튼 대단지가 제 날짜에 입주하게끔 기간을 맞춰준 것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네요.
아파트도 사람이 짓는 것이다보니 하자들이 있고 고칠 수 있으면 되는거라고 소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하자접수 할 때 실익을 생각해보라 이런 말씀도 해주시고요. 생애 첫 집에 입주하면서 사전점검으로 뭔가 지인찬스 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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